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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당의 리더십 - 모심의 철학, 살림의 기술]

모심과살림 2017년여름(제9호)에 실린 원고입니다.

무위당 장일순선생님이 쓰신 책을 중심으로 리더십의 관점에서 정리한 글입니다.

전체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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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당의 무위(無爲)는 노자가 말한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의미한다. 무위자연은 단순히 아무 것도 하지 않고(無爲) 스스로 그러하듯이 자연(自然)으로 살아가라는 말이 아니다. 일종의 방법론적 부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참다운 행위를 이야기하기 위한 전략적인 부정이라고 할 수 있다. ‘무위(無爲)’는 ‘없음(無)’과 ‘행위(爲)’의 결합어이며, ‘자연(自然)’은 본래적인 존재방식, 본성에 따른 존재방식을 이야기하며, 순수 내재적인 힘에 의해 스스로 그러함을 의미한다. 무위란 우선 ‘행위함이 없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물이 흐르고, 바람이 흐른다는 것은 어떤 행위함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행위함이 없다’는 말은 일면적으로는 모순적으로 들린다. 그러나, ‘행위함이 없다’의 ‘행위함’은 ‘인위적인 행위함’, ‘본래성에 어긋나게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거나 본래성을 조작하는 행위함’을 의미한다. 그러한 행위함이 없이 존재하는 방식이 무위의 첫번째 의미이다. 무위의 두번째 의미는 ‘없음으로 행위함’이다. 그렇다면, ‘없음’은 무엇인가? 무엇이 없다는 것인가? ‘없음’이 ‘공’의 상태로 전적으로 비어있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음의 ‘무’이라면, ‘무위’와 ‘위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에 아무런 차이가 없게 되버린다.  따라서 ‘무위는 ’아무것도 없음의 ‘공(空)의 의미, ’nothing의 의미로 이해하기 보다는 ‘어떤 것’의 없음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럼, 없애야 하는, 비워야 하는 ‘어떤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모심이 없는 행함’, ‘살림이 없는 행함’, ‘낮아짐과 받아들임이 없는 행함’, ‘더불어 함께하지 않는 행함’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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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당의 리더십 파일 다운받기 –> 무위당 리더십_양세진_2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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